
‘대장금’이 남긴 공간, 그 시절 서울의 궁궐과 골목2003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극 중 하나로 기록된다. 실제 역사 인물인 장금이를 모티브로 삼은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궁중 요리와 의학을 소재로 하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영애가 연기한 ‘장금이’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성실과 인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드라마 속 배경인 궁궐과 전통 골목은 그 자체로 한국 문화의 얼굴이 되었다.이 드라마는 주로 경남 합천의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되었지만, 극 중에서 서울 장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실제 창덕궁과 북촌 일대를 배경으로 활용했다. 장금이가 궁녀로 입궁하거나 중전과의 만남이 이뤄지던 장면, 혹은 궁 밖에서 은밀히 움직이던 인물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