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바다는 단순한 직장이 아니다, 구조화된 심리의 무대다드라마 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로, 로펌 ‘한바다’에 입사하며 사회와의 첫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녀가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 속에서 감정과 관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따라가는 과정이다.한바다의 내부 공간은 단순히 근무 공간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것은 우영우가 감각적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과, 조직이라는 사회 구조가 만나는 접점이 된다. 사무실의 구조, 책상의 배치, 회의실의 분위기, 복도의 이동 동선, 엘리베이터의 구조까지 모두가 하나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이 드라마는 ‘공간 배치’ 그 자체로 인물의 정서적 흐름을 설계하며, 시청자가 그 분위기를 시각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