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굿파트너’의 핵심 공간: 가정법률사무소의 구조적 기능24년도 인기드라마 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일하는 로펌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 사무실은 단순한 직장이 아닌 한국 사회의 이혼 현실과 시선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드라마 속 법률사무소는 감정을 쏟는 곳이 아니라 전략과 결정을 다루는 중립적 장소로 기능하며, 특히 상담실과 회의실은 단정한 가구 배치와 최소한의 장식으로 감정적 개입을 차단하고 실무 중심의 대화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공간적 구성은 실제 이혼상담 환경의 구조와 유사하며, 현대 사회에서 이혼은 더 이상 극적인 파탄의 상징이 아닌 삶의 조정과 재구성이라는 관점으로 접근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사적 감정이 아닌 공적 판단이 ..